리눅스 마스터 2급 2차 시험을 용산공업고등학교에서 치렀다. 시험장에 들어서며 느낀 점은 생각보다 체계가 없다는 점이었다. 응시 인원이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좌석표가 따로 없고 원하는 자리 아무데나 앉으라는 감독관의 말 때문이었다.


 

 사소한 부분일지도 모르지만 자격증의 공신력에 조금은 의문을 갖게 되었다. 물론 리눅스마스터 2급 자격증이 있다고 리눅스를 정말 마스터 할 수 있는 것도, 취업에 대단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겠지만 말이다. 


 사실 이번 시험은 굳이 치룰 필요는 없었다. 실무와 직접적인 연관도 없을 뿐만 아니라 취득에 따른 인센티브도 없기 때문이다. 취업 준비생에게는 이력서의 한 줄이나마 채울 수 있겠지만 그런 부분도 해당사항이 없었다. 그래도 응시를 한 것은 이미 돈을 냈고 환불이 불가 했기에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하는 차원이었다. 


 서두가 길었다. 시험 준비는 최근 기출 문제를 푸는 정도로 했다. 5년 치 이상 기출문제를 풀면 문제은행 식이기에 무조건 합격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공부할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최근 것만 급하게 보고 시험을 봤다. 


 문제는 생각보다 이론 중심이었다. 리눅스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람의 이름을 묻는 문제도 있었고 삼성 + @가 공동으로 개발한 타이젠이 정답인 문제도 나왔다.


 총 80문제 중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인데, 찍은 문제가 다 틀렸다면 탈락할 수도 있을 정도로 본 듯 하다. 떨어져도 재시험을 보지는 않을 계획이라 이왕이면 합격했으면 한다. 


 차주 화요일이면 홈페이지에 문제와 정답이 공개된다. 답을 적어오지 못했지만 문제를 보면 대략 내가 어떤 답을 골랐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윤곽은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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