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돈므앙공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유심칩 구매이다.

유심칩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49바트 트루무브 유심칩을 구매하고 필요한 금액을 충전하는 것이다.

태국에서는 충전 시 탑업이라고 한다.


하지만 태국 방문이 처음이라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공항에서 판매하는 투어리스트 전용 유심을 구매하게 된다.

어차피 몇 천원 차이라 이걸로 스트레스 받는 거 보다는 그냥 공항에서 투어리스트 전용 유심을 구매하면 된다. 


첫 태국 방문이니 편하게 1주일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기로 했다.

방콕 돈므앙 공항에 내리면 유심을 구매하라는 호객행위가 많다. 그 중 한 곳을 골라서 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통신사 판매점이 아닌 여러 가지 업무를 잡다하게 하고 있는 대리점이었다. 


1번 출구로 나가는 쪽 정면에 있는 곳으로 절대 거기서 구매하지 말기를 바란다.

출구 바로 앞에 트루무브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니 제대로 된 곳에 가야 사기당할 확률이 적다.


나는 199바트 짜리 7일 무제한 유심을 구매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7일동안 사용할 수 있는 2기가짜리 상품이었다. 심지어 2일 전에 선개통되어 단 5일 밖에 사용이 안 되는 유심이었다.

2주 간 여행을 해야 했던 나는 5일 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추가로 탑업을 하고 새로운 요금제를 추가해야했다. 


이런 사기꾼들...



유심칩은 직원이 알아서 교체를 해준다. 만약 정상적인 구매라면 사용한 유심 케이스를 주는데 내 경우에는 직원이 슬쩍 휴지통에 버렸다.

유심칩을 구매하면 반드시 케이스를 받아두어야 사기를 방지할 수 있다.


돈보다 사기를 당했다는 불쾌함을 가지고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정리해보면 방콕 돈므앙공항에서 유심을 구매할 때는 아래 사항을 조심해야 한다.



1. 유심 구매는 통신사 매장에서 하자(택시 서비스 등 잡다하게 하는 매장은 피한다)

2. 구매 시 유심 케이스를 꼭 받아둔다(정상적인 매장이면 그 케이스에 한국에서 쓰던 유심을 붙여준다)

3. 해당 요금제가 맞는지 통신사별 확인 방법이 있으니 개통 후 확인한다(태사랑 홈페이지에서 쉽게 사전 확인가능)


태국 유심은 한국에 비해 매우저렴하다. 

투어리스트 유심이 그냥 49바트 유심을 사서 충전하는 것보다는 비싸다고 해도 일주일 무제한으로 사용해도 299밧(약 1만원) 수준이다.


산뜻하게 여행을 시작하기 위한 방콕 돈므앙공항 유심 구매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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